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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 남겨진 질문들 줄거리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한다.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인 루엘린 모스(조쉬 브롤린 분)는 사냥을 하던 중 사막에서 마약 거래가 엉망이 된 현장을 발견하고, 거기에 남겨진 200만 달러의 가방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이 돈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많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한편, 냉혹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분)는 이 돈을 되찾기 위해 루엘린을 추적한다. 안톤 시거는 동전 던지기로 타인의 생사를 결정짓는 등 인간의 목숨을 우연과 운명의 손아귀에 맡기는 기이한 세계관을 지닌 캐릭터다. 이들의 뒤를 쫓는 또 다른 인물은 보안관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 분)이다. 그는 점점 악화하는 세상의 폭력성과 도덕적 붕괴를 지켜보며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 이 세 인물의 뒤엉킨 운명은.. 2025. 2. 8.
[영화 리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줄거리영화는 10살 소녀 치히로가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는 도중, 길을 잘못 들어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부모님은 어느 한적한 마을에서 음식 냄새를 맡고 허락 없이 음식을 먹다가 돼지로 변해버린다. 당황한 치히로는 우연히 하쿠라는 소년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이곳이 신들의 세계이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천에서 일자리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히로는 온천장을 운영하는 마녀 유바바에게 가서 일자리를 요구하고, 그녀는 치히로의 이름을 ‘센’으로 바꾸어 계약을 맺는다. 치히로는 그곳에서 여러 가지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게 된다. 하쿠가 용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도록 돕고, 가오나시라는 신비로운 존재와도 교류하면서 온천장의 사람들과.. 2025. 2. 8.
[영화 리뷰] 카사블랑카 - 흑백 스크린에 새겨진 영원한 감동 줄거리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독일 점령을 피해 자유를 찾아 떠나는 난민들이 몰려든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릭 블레인은 이곳에서 '릭스 카페 아메리카'라는 클럽을 운영하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의 클럽에 옛 연인 일자 룬드와 그녀의 남편이자 저항 운동 지도자인 빅터 라슬로가 찾아온다. 이들은 나치의 추격을 피해 미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고, 릭은 우연히 그들에게 필요한 출국 비자를 갖고 있다. 릭과 일자는 과거 파리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 사이였다. 그러나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하자, 일자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릭을 떠났고, 이에 상처받은 릭은 냉소적인 태도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카사블랑카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2025. 2. 8.
[영화 리뷰] 아바타 - 기술 혁신과 철학적 메시지가 담긴 SF 대작 줄거리영화는 22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가 자원의 고갈로 인해 외계 행성 판도라(Pandora)에서 희귀 자원 ‘언옵타늄(Unobtanium)’을 채굴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Jake Sully)는 하반신 마비를 가진 전직 해병대원으로, 죽은 형을 대신해 판도라의 원주민 나비족(Na’vi)과 소통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아바타 프로그램은 인간의 DNA와 나비족의 DNA를 결합해 만든 생체 유기체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인간들은 판도라의 환경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제이크는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나비족의 생활에 적응하며, 부족의 공주 네이티리(Neytiri)와 가까워진다. 그러나 그는 나비족과 인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 2025. 2. 8.
[영화 리뷰] 인터스텔라 - 우주와 인간, 사랑과 과학이 교차하는 걸작 줄거리영화는 가까운 미래,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인류가 생존의 위기에 처한 시점에서 시작된다. 식량 부족과 기후 변화로 인해 인류는 점점 멸종의 길을 걷고 있으며, 과학 기술보다는 농업과 생존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주인공 쿠퍼(매튜 매커너히)는 전직 NASA의 파일럿이지만, 현재는 농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딸 머피(매켄지 포이/제시카 차스테인)와 함께 발견한 중력 이상 현상을 계기로, 그는 NASA의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NASA는 인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웜홀을 통한 우주 탐사를 계획하고 있었고, 쿠퍼는 이를 수행할 탐사팀의 일원으로 선정된다. 그는 브랜드 박사(앤 해서웨이)와 함께 우주선 엔데버에 탑승하여 토성 근처에 생성된 웜홀을 지나 새로운 .. 2025. 2. 7.
[영화 리뷰] 이터널 선샤인 - 기억이 지워져도 사랑은 반복된다 줄거리 조엘 배리시(짐 캐리)와 클레멘타인 크루신스키(케이트 윈슬렛)는 우연한 기회에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시간이 지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가 되어버린다. 결국 클레멘타인은 '라쿠나'라는 기억을 삭제하는 전문 회사를 통해 조엘과의 모든 추억을 지워버린다. 조엘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과 분노 속에서 자신도 같은 절차를 밟기로 결심한다. 기억 삭제 과정이 시작되자 조엘의 무의식 속에서 클레멘타인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그러나 조엘은 기억 속에서 그녀와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후회하기 시작하고, 기억을 지우는 것을 거부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절차는 이미 진행 중이며, 조엘의 모든 기억은 점점 사라져 간다. 그러나 영화는 기억이 지워진다고 해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 2025. 2. 7.